처음와서 할일
1.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앤아버로 오기
앤아버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인 Detroit Metro Airport는 자동차로 약 25분 거리인 Romulus에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공항까지는 다양한 항공편이 있습니다. KAL과 Delta의 경우 인천에서 Detroit까지 매일 직항편이 있으며 아시아나와 UA의 경우 여러 경유편이 있습니다. 직항편은 약 12-13시간 정도 걸리며 경유편은 16-17시간 정도 걸립니다.
처음 도착할 때 공항으로 마중나올 가까운 친구나 지인이 없으실 경우,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학생회(KSAG, ksag.helper@umich.edu)나 앤아버 소재 한인종교단체에 연락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KSAG에서는 2012년부터 헬퍼-헬피 프로그램을 기획해 대학원 신입생 여러분의 앤아버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항과 앤아버 사이를 운행하는 택시와 공항셔틀버스(Michigan Flyer-AirRide, http://www.michiganflyer.com )를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택시의 경우 가격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는 편인데 대략 편도 $60-70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공항셔틀버스의 경우 편도 $12의 비용이 들고 앤아버 시내에 정거장이 두 군데 있으며 (BTC, Blake Transit Center - 328 S. Fifth Ave와 Kensington Court Hotel - 610 Hilton Blvd.) BTC에서 앤아버 시내버스 (AAATA, Ann Arbor Area Transportation Authority, http://www.theride.org/)로 환승해 목적지에 가까운 정거장을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Uber나 Lyft와 같은 앱을 통해 일반 택시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며칠 간 차량을 대여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러 가거나 생필품 쇼핑 등 초반에 정착을 위해 차량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에서 차량을 빌리기 위해서는 국제면허증과 신용카드가 필요하며 대부분의 렌트카는 인터넷을 통한 예약이 가능합니다. 렌트카 업체에서 차량과 함께 GPS를 대여할 수 있고 스마트폰 지도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2. 집 구하기
미국 입국 날짜가 확정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살 집을 구하는 일입니다. 가급적이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주거 문제를 확정짓는 것이 좋습니다. 앤 아버의 집 관련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살 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계약을 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입국 후 계약 및 입주까지 적어도 넉넉하게 일주일 정도는 머물수 있는 임시거처(친구 및 지인의 집, 단기 전대차 sublease 등)을 미리 구하세요. 9월부터 시작하는 새 학기를 위한 집 계약은 대부분 여름방학 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8월에 집을 구하기 시작할 경우 (특히 입국한 이후)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단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SAG 생활정보의 Housing 편을 참조하세요.
3. International Center Check-in and Orientation Workshop
일단 앤 아버에 도착하시면, 제일 먼저 UM International Center (515 E Jefferson St, Ann Arbor, MI 48109)를 방문하셔서, Immigration Check-In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Check-in session은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여권, I-20 (학생) 혹은 DS-2019 (visiting scholar 등), I-94 카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사이트, https://i94.cbp.dhs.gov/I94/consent.html 접속으로 출력 가능합니다)를 꼭 가져 가셔야 합니다. 배우자나 아이가 함께 입국한 경우, 가족들의 서류도 함께 가져갑니다. 체크인 과정에서, International Center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만약 학교나 과에서 의료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이라든지, 비자 등과 관련한 법률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International Center에서 정착과정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워크샵을 매년 8월 중 운영합니다. (http://internationalcenter.umich.edu/events/orientation_events.html)
4. 은행계좌 만들기
은행에 갈때는 각종 신분증, I-20 과 처음 계좌를 열 수 있을 정도의 금전(현금이나 여행자수표 등)을 가지고 갑니다. 은행 계좌는 우선 여권과 I-20 만 있으면 큰 문제 없이 열 수 있고, 나중에 Social Security Number를 받게 되면, 은행에 알려서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게 좋습니다. 계좌를 열때는 개인정보가 필요하므로, 만약 주소나 전화번호가 아직 없다면, 대신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아는 사람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나중에 변경하면 됩니다. 현금카드(debit card)에 사용할 4자리 숫자인 PIN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알려주고 나면 은행 계좌 여는 일은 끝납니다.
은행계좌는 크게 Savings account와 Checking account가 있습니다. Savings account는 우리나라에서의 저축예금과 같으며 Checking account는 가계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당좌예금 계좌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Savings account는 이자가 있으나 Checking account의 경우에는 이자가 붙지 않으며, 은행에 따라 계좌와 관련된 옵션이 매우 다양함으로, 신청시 잘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예들 들면, 계좌잔고를 일정액이상으로 유지하지 못 할 경우, 일정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도 있고, 일정한 기간 동안 은행계좌를 사용하지 않으면 일정액의 계좌관리비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개인수표 personal check는 모든 일에 필요하므로, 반드시 checking account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Checking account를 열게 되면 우선 이름과 주소가 적혀있지 않은 임시 수표책(Check book)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1-2주 정도 기다리면 이름과 주소가 적힌 수표책이 현금카드와 함께 배달됩니다. UM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은행은 National City Bank, TCF Bank, Comerica Bank, PNC Bank, Chase Bank, UM Credit Union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PNC은 2015년 5월 1일부터 미시간 대학교와의 계약을 통해 학생증인 M-Card를 현금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UM Credit Union은 우리나라의 신용금고 같은 것인데, UM 학생에 대해 차나 집을 살 때 loan을 쉽게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의 발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은행이자는 매우 낮으므로 (Saving account가 많아야 2-3 % 정도며 checking의 경우에는 아예 없거나 1% 정도), 금리 보다는 사용의 편리성을 따져서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자주 다니는 곳에 현금인출기나 은행지점이 있는지(특히 차가 없는 사람의 경우), 무료로 수표나 현금 인출기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 비치액은 얼마나 되는지, Debit card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은행에 따라서는 약간의 신용이 쌓일때까지 6개월정도 기다릴 것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타행 소유의 ATM을 사용해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건당 $2-$3의 수수료가 부과됨을 유념해야 합니다.
5. UM Uniqname 받기
대부분의 UM 신입생들은 학교에서 받은 "one-time identifier,” UM ID number, 그리고 자신의 생년월일을 이용해, Wolverineaccess로 접속함으로써 자신의 unique name과 password를 만들게 됩니다. 만약 미국에 도착한 당시까지도 자신의 unique name과 password이 없다면, Information Technology Central Services (ITCS) Accounts Office를 방문해 만들어야 합니다. ITCS Accounts Office는 Michigan Union (530 S. State St.)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금 8-4:30분사이에 방문하면 됩니다. (http://its.umich.edu/help/)
University of Michigan의 전산망은 크게 나누어서 ITD (Information Technology Division)와 CAEN (Computer Aided Engineering Network)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전산망인 반면 후자는 공대전용 전산망입니다.
6. 학생증 (M-Card) 받기
http://www.mcard.umich.edu/ 전자회로가 내장되어있는 UM의 학생증 M-Card는 신분증의 역할은 물론이고, 은행 현금인출기,도서 대출카드, 도서관/컴퓨터실/기숙사의 Card Key, 체육시설 입실, 전화 카드, 기숙사 식당 이용시 Entree plus point 적립, 커피/음료수 자판기의 동전대용, 앤아버 시내버스 탑승카드 등에 다목적으로 사용됩니다.
M-Card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Central Campus에 위치한 Student Activity Building(SAB, 515 E. Jefferson St.) 이나 North Campus의 Pierpont Commons(2101 Bonisteel Blvd.)에 있는 Entree Plus Office로 찾아가야 한다. 초기 신청 시 입학허가서에 표시되어 있는 UM ID number가 앞면에, unique name이 뒷면에 찍혀 나옵니다. 신청 당시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게 되니, 차림새에 약간 신경을 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부담없이 재촬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7. 학기등록 및 수강신청
개설되는 과목과 시간에 대한 정보는 미시간 대학교 포털인 Wolverine Access (https://wolverineaccess.umich.edu/) 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선배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 우선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정해서 등록합니다. 등록한 과목을 수정하는것은 개강 후 약 3주 동안 가능합니다. 개강 이전까지 동록하지 않으면 소정의 벌금이 부과되니, 꼭 개강 이전에 등록을 마치도록 합니다. 9/11 이후 유학생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어 등록 마감일 전까지 full-time 학생으로 등록하지 않을 경우 강제 추방될 수 있으니 유의하십시오.
8. Department Office 방문
앤아버에 도착하고 웬만큼 정리가 되면 하루라도 빨리 학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도착한 학생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대학원생에게 책상과 공간을 제공하는 학과 같으면, 일찍 가는 것이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입니다. 제일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그 과의 대학원 담당자(Graduate Program Coordinator)입니다. 물론 오기 전에 서면으로야 서로 인사를 했겠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 ‘나 도착했습니다’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원 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 Coordinator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과의 경우에는 Coordinator가 과 사람들에게 인사를 시켜 주게 되는데 과에 따라서는 이렇게 안하고 개별적으로 교수를 만나 인사를 해야합니다. 처음이라서 영어도 잘 안되고 떨리겠지만 용기를 내서 마음에 찍어 두었던 교수 연구실에 노크를 해보세요. 물론 무슨 말을 할까 하는 정도의 준비는 해야겠지요. 교수를 만났으면 학과 건물을 미리 둘러보아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도 좋겠고, 사람들을 만나면 인사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9. 운전면허 / Michigan ID
앤아버에서의 등교나 간단한 쇼핑은 걷기,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수단과 학교 버스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앤아버의 대중 교통수단이 대도시만큼 편리하지는 않으므로 직접 차를 소유할 생각이 아니더라도 자동차 운전은 할 수 있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또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은 우리나라에서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으로 사용되므로 설령 운전을 하지 않을지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합니다. 운전 면허를 만들때, 한국에서 미리 국제면허증과 한국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오면 운전 경험자로 인정되어서 시험을 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운전 면허시험에 대한 사항은 이곳을 참고바랍니다. 렌트카 운전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Michigan State ID을 만들 것을 권합니다. 수표를 사용하거나, 술집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할 때 UM M-Card는 생년월일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아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신분증이 없는 경우 항상 여권을 소지하고 다녀야 합니다. 운전면허증이나 Michigan State ID는 이런 수고를 덜어 줄 수 있습니다.
10. Social Security Number
Social Security Number(사회보장번호)는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경제 행위를 하거나 직장을 가지거나 공공기관 등을 이용하고자 할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유학 첫 해에 인터네셔널센터를 통해 모든 유학생이 사회보장번호를 신청하고 발급받았으나, 9/11 이후 사회보장번호는 실제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되는 시점에서만 발급받게 됩니다. 즉, 미국 유학 첫 해에 학교에서 장학금(fellowship)을 받는 경우에는 아직 사회보장번호를 발급받지 못하며, R.A.나 T.A처럼 노동의 댓가로 소득(income)을 얻는 경우에, 사회보장번호가 비로소 발급됩니다. 연말에 세금정산 시 동반자의 번호도 필요합니다. 동반자의 경우 9/11테러이후 SSN을 받을 수 없도록 되었으므로 ITIN (Individual Taxpayer Identification Number)을 대신 사용해야 됩니다. 따라서, 도착 즉시 신청할 필요는 없으나,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 속히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장소와 구비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청 장소 : Federal Building The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office, 3971 Research Park Drive, Ann Arbor, MI 48108
필요한 서류 : 여권, 비자, I-94, I-20 (혹은 IAP-66) 신청 후 일주일 정도 뒤에 신청양식에 기재한 주소로 SSN 이 적혀있는 작은 카드가 배달됩니다. 카드는 안전한 곳에 잘 두시고, 번호는 항상 기억하고 있는 것이 편리합니다.
Last edited on 05/31/2020